2018년 12월 31일. 한 해를 마무리하는 책으로 고른 『하루키를 읽다가 술집으로』. 작가는 스무살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날라리들만 읽는 것으로 치부되던 하루키의 책들을 읽으면서 설렜다고 한다. 하루키의 음악, 하루키의 요리, 하루키의 책 과 같은 에세이는 많으나 정작 하루키의 술을 다룬 책은 없어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 직접 쓰기 시작했다고. 하루키에 대해 얼마나 빠져 있으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. 나는 하루키스트라 말할 수 없지만, 그래도 상실의 숲을 읽은 독자로서 하루키의 세계관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는 변